슬래시나 아포스트로피가 파이어폭스 검색 바를 열지 않도록 설정하는 방법

슬래시나 아포스트로피가 파이어폭스 검색 바를 열지 않도록 설정하는 방법

슬래시(/) 키

요즘 들어 부쩍 개발 문서 페이지를 자주 보게 되면서 슬래시 키를 누르는 횟수가 늘어났다. 리액트 문서Next.js 문서, 혹은 내가 직접 운영중인 깃랩, 또는 깃헙 등등 여러 사이트의 여러 문서/소스 코드를 어느 때보다 많이 접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슬래시 키 역시 비례하여 많이 누르게 된다. 코드에 주석을 달 때 외엔 누를 일이 그리 많지 않은 키였는데 언제부터인지 이런 메이저 사이트들이 슬래시 키에 검색 기능을 바인드하기 시작하면서 번거롭게 마우스로 검색 박스를 클릭하지 않고, 키보드에서 손이 떨어질 일 없이 슬래시 키를 눌러 검색 기능을 호출한 뒤 검색하고 그 결과에서 페이지 업/다운 및 Ctrl + F 또는 F3으로 브라우저 검색 기능을 통해 원하는 내용을 찾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

크롬과 파이어폭스

문제는 파이어폭스로 넘어오며 발생했다. 크롬은 슬래시 키를 눌러도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때문에 위와 같이 슬래시 키를 사용하는 사이트에 접속해서 로드가 완료되기 전에 슬래시 키를 눌러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된다.

그러나 파이어폭스는 기본적으로 슬래시 키에 퀵서치 기능이 바인드되어 있다. 그리고 해결 방법을 찾으면서 알게 된 바로는 아포스트로피(') 키 역시 바인드되어 있다.

이를 해제할 때 접근성 그룹에 속해있는 것을 보면 Ctrl + F 또는 F3과 같이 두 개 이상의 키를 조합해 누르거나 일반적인 타이핑 범위보다 멀리 떨어진 기능 키를 눌러야 하는 상황1을 고려해 넣어놓은 기능인 것 같은데, 나에겐 불필요한 기능이다. 왜냐하면 슬래시 키가 바인드되어 있는 사이트라도, 해당 사이트가 로딩되기 전에 누르면 브라우저 퀵서치 바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러면 다음과 같이 불필요한 작업이 추가된다.

  1. 사이트에 접속
  2. 슬래시를 누름
  3. 사이트 로딩이 되지 않아 슬래시가 바인드되지 않았기에 브라우저 퀵서치 바가 나타남
  4. 닫기 위해 ESC를 누름
  5. 다시 슬래시를 눌러 사이트의 검색 기능 사용.

심지어 5번 단계에서 아직도 사이트 로드가 안 끝났으면 3번부터 다시 하게 된다.

크롬에서는 이런 일이 없었지만 점점 맛탱이가 가고 있는 크롬으로 돌아가기는 싫기에 파이어폭스에서 해결 방법을 찾아봤다.

accessibility.typeaheadfind.manual

생각보다 해결 방법은 간단했다. 고급 설정(about:config)에서 accessibility.typeaheadfind.manual 값을 false로 두면 된다. 이렇게 하면 슬래시나 아포스트로피가 더이상 퀵서치를 열지 않게 된다.

개발자가 아닌 일반 유저라면 오히려 켜두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겠지만, 글의 초반부에 쓰여있는 것처럼 슬래시 키를 자주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렇게 비활성화 해두면 편하다.


  1. 노트북의 경우에는 이런 기능 키조차 Fn키와 숫자 키를 조합해 눌러야 할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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